주변정보

원래는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쇠소는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어져 형성된 계곡같은 골짜기로 이름만큼이나 재미나고 독특한 지형을 만들고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또 이곳의 명물인 테우라고 하는 작고 평평한 땟목이 있는데, 줄을 잡아당겨 맑고 투명한 물 위를 유유히 가르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바위 등 쇠소깍의 구석구석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자랑거리다.

신영영화박물관은 한국 영화사의 중요한 자료와 기기들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최초의 시도로써 한국 예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배우 신영균 설립자가 사재를 들여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 박물관인 '신영영화박물관'은 한국 영화사의 각종 기록과 소품등을 보관, 전시하여 제대로 된 기록을 정립하고 더욱 쌓아 나아감으로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곳이다.

제주민속촌은 1890년대를 기준 연대로 삼아 제주도 옛 문화와 역사를 원형 그대로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공간이다. 100여 채에 달하는 전통가옥은 실제로 제주도민들이 생활하던 집과 돌, 기둥 등을 그대로 옮겨와 완벽하게 복원해 놓은 것으로 제주도의 산촌, 중산간촌, 어촌을 비롯하여 무속신앙촌, 제주 관아등을 재현해 놓았다. 또한 목공예, 서예, 서각, 대장간, 혁필공예 등 전통민속공예 장인들이 직접 옛 솜씨를 재현하고 있는 공예방에서는 우리의 옛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민속촌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살아있는 공간으로서 계속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때묻지 않은 남국의 해안절경이 숨어있는 남원 큰엉은 큰 바위덩이가 아름다운 자연을 집어 삼킬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잔디가 부드럽고 포근하게 잘 자라 있으며, 힘차게 내달아 부딪히는 파도와 거대한 기암들은 찾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거북이 등짝처럼 쩍쩍 갈라진 검은 용암 덩어리와 투명한 바닷물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